겨울철, 대구광역시가 건축공사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동절기 안전점검에 나섰다.= 사진 대구시

다가오는 겨울철, 대구광역시가 건축공사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동절기 안전점검에 나섰다. 한파, 폭설, 강풍 등 겨울철 재난은 예측 불가능하며, 특히 건축공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구시가 11월 4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진행하는 안전점검은 이러한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다.

이번 점검은 민간 건축공사장 315개소를 대상으로 시와 구·군,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방식으로 진행된다. 점검의 초점은 ▲안전수칙 준수 ▲겨울철 콘크리트 타설·양생 관리 ▲가설 시설물의 설치·관리 상태 ▲강풍·폭설 대비 안전 대책 수립 여부 등이다. 특히, 기온 저하로 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콘크리트 시공과 지반 동결로 변형 가능성이 있는 흙막이 시설까지 세심하게 점검한다고 하니 다행이다.

눈여겨볼 점은 이번 점검이 단순히 점검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조치 가능한 문제는 즉시 해결하며, 중대한 위험 요소 발견 시 사용 중지나 정밀점검 등 강력한 후속 조치를 병행한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실질적인 안전 확보로 이어지겠다는 강한 의지로 보인다.

건축공사장은 근로자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안전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공간이다. 따라서 대구시의 이번 조치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안전관리 체계로 이어져야 한다. 민관이 협력하여 근본적인 사고 예방 시스템을 마련하고, 공사 관계자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하는 데 힘써야 한다.

김병환 대구광역시 건축과장이 강조했듯, 건축공사장의 품질과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번 동절기 점검이 건축공사장의 안전문화 정착과 더불어 대구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

박남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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