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는 시설물에서 위험 상황(붕괴 등)이 발생했을 때 119 또는 안전신문고로 긴급 신고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해 신속한 사고 대응과 2차 피해 예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국토안전관리원(원장 김일환)은 4일 국민들이 생활권 주변 공공시설물의 안전정보를 QR코드로 간편히 확인하고, 위험 상황에서는 즉시 신고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국토교통부와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도심 교량, 체육시설, 출렁다리, 지하차도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전국 300개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경기 시흥, 경북 김천, 전북 군산, 충남 태안, 강원 양양 등 25개 지자체와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이 참여하여 사업을 지원한다.

사업의 핵심은 시설물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시설물의 안전등급, 제원, 점검·보수 이력 등의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FMS)에서 제공되던 정보 외에도 준공일, 관리·감독기관, 내진설계 여부 등 추가적인 정보도 제공된다.

특히, QR코드는 시설물에서 위험 상황(붕괴 등)이 발생했을 때 119 또는 안전신문고로 긴급 신고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해 신속한 사고 대응과 2차 피해 예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QR코드가 부착된 시설물 목록은 국토안전관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리원은 국민 편의를 위해 QR코드 부착 대상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김일환 원장은 “QR코드를 통해 국민들이 공공시설물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준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