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훈 은평소방서 소방행정과

우리나라에는 각종 다양한 신고전화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 재난 신고는 119, 범죄 신고는 112, 해양사고 신고는 122, 미아 신고는 182, 환경오염은 128, 여성폭력은 1366 등 15개 기관의 21개 신고전화가 있다.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신고 전화가 이렇게 난립하다 보니 국민들의 혼동이 가중되고 119, 112로 걸려온 다수의 단순 민원 전화로 긴급전화 대응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각종 신고전화를 재난신고(119), 범죄신고(112), 민원상담(110) 3개 번호로 통합한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를 지난 7월 1일부터 광주, 전남과 제주지역에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오는 10월 28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119, 112는 출동이 필요한 경우에 이용하고, 출동이 필요 없는 단순 민원상담 신고는 110으로 전화를 하면 기본적인 상담을 해주고 더 상세한 사항이 필요하면 해당기관(부서)로 연결해준다. 즉, 일일이 여러 신고전화 번호를 기억하지 않아도 110 번호만으로 상담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또한 신고자가 신고번호를 몰라 인터넷 등을 통해 번호를 찾는 불편이 해소되고, 단순 민원상담 전화는 110으로 관리가 되니 119, 112에 불필요한 신고접수가 줄어들어 긴급 상황에 최우선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제 재난신고(119), 범죄신고(112), 민원상담(110) 3개 번호만 기억하고, 통합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긴급출동이 필요한 경우(119, 112)와 그렇지 않은 경우(110)를 정확하게 판단하여 신고하길 바란다.

이성훈  은평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사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