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훈 부평소방서 갈산119안전센터

작년 뜨겁게 작열하는 태양,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폭염이 가고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폭염에 열대야에 잠못자는 하루의 연속이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기온이 뚝 떨어지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게 새삼 가을의 고마움을 느끼게 합니다.

무더위 뒤에 찾아오는 상쾌한 계절 가을이 참 좋죠. 하지만! 성큼 다가온 가을인 만큼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낮기온은 높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바이러스 증식이 쉬워 감기,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 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도 늘어나게 됩니다. 반가운 가을, 하지만 방심하면 안 되겠죠 ?

환절기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환절기가 되면 밤낮으로 일교차가 크고 공기가 건조해지는 등 급격한 기후의 변화가 생깁니다. 때문에 우리 몸이 갑작스런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어 저항 능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해져서 감기 등과 같은 환절기 질환에 걸리게 됩니다.

큰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로 인해 코 속 점막이 마르거나 저항력이 떨어진 경우 콧물감기나 목감기, 기침감기 등의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감기는 대부분 별 후유증 없이 1~2주 간의 증상이 있은 후 자연 치유가 됩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감기 증상은 빠르게 진행되며 축농증이나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 증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또한 환절기에는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과 아토피성 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갑자기 건조해진 날씨로 인해 먼지가 증가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을의 큰 일교차는 우리 피부의 피지선과 땀샘 기능을 약화시켜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땀도 줄어들게 됩니다. 게다가 가을의 건조한 바람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가을철에 피부질환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갑자기 추워지는 환절기에는 고혈압, 흡연, 당뇨병, 심장병, 과음 등 위험인자가 있는 분들의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혈관 수축으로 인해 혈액 공급량이 감소하여 심장마비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때문에 심혈관계통의 질환이 있는 노인들은 각별히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강창훈  부평소방서 갈산119안전센터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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