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호우 대비 배수 시설 점검 중인 모습(화개초)

국토안전관리원(원장 김일환)이 13일 한국교육시설안전원과 함께 경남 하동군 내 악양초등학교와 화개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임시 주거용 교육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재난 발생 시 주민 대피 및 이재민 주거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학교 시설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임시 주거용 교육시설은 재난 시 주민들이 임시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정된 학교 등 공공시설을 의미한다. 하동군은 과거 풍수해 등으로 인해 다섯 차례나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이력이 있으며, 이번에 점검된 초등학교들 또한 과거 재난 피해로 인해 보수와 보강 작업을 거친 바 있다.

이번 점검은 재난통계 분석과 과거 피해 이력을 바탕으로, 학교 건축 설비, 지반 상태, 통학로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이 진행됐다. 집중호우나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하여 학교 시설물의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되었는지에 대한 세밀한 검토가 이루어졌다.

김일환 국토안전관리원장은 “이번 합동점검은 빈번해지는 자연재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과 직결된 시설물에 대한 선제적 점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을 통해 하동군 내 임시 주거용 교육시설의 안전성을 재확인함으로써, 향후 재난 발생 시 주민들이 안심하고 대피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길주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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