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화재 사진

진주소방서(서장 조형용)는 연이은 폭염 속에서 자동차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에게 자동차 화재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내연기관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총 10,933건으로 집계되었다. 이 중 가장 많은 발화 요인은 엔진 본체나 냉각장치 등의 하자나 과열로 인한 기계적 요인으로, 전체 화재의 33.2%에 해당하는 3,630건이 이에 해당했다. 이어 배선의 접촉 불량이나 과부화 등 전기적 요인이 2,231건(20.4%)으로, 담배꽁초나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965건(17.9%)으로 그 뒤를 이었다.

화재 발생 장소로는 일반 도로에서 5,266건(48.1%)이 발생했으며, 고속도로에서 2,161건(19.7%), 주차장에서 2,024건(18.5%)이 발생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차량 내부 온도가 최대 90도, 엔진룸 온도가 200~300도까지 올라갈 수 있어 화재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진주소방서는 폭염 속에서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몇 가지 안전수칙을 제시했다. 운행 전이나 운행 중에는 ▲장거리 운행 전에 냉각수 및 엔진오일 등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고속도로 운행 시 2시간마다 10분씩 휴식을 취해 차량 과열을 방지하며, ▲과열 경고등이 켜지거나 연기 및 이상한 냄새가 발생하면 즉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에어컨 점검 및 사용 시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운행 후에는 ▲차량을 지하주차장이나 그늘이 있는 곳,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주차하고, ▲차량 내부에 라이터, 스프레이, 손 소독제 등 폭발 위험이 있는 인화물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형용 진주소방서장은 "여름철 차량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차량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와 재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 시민들의 적극적인 예방 조치가 화재를 방지하고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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