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이 자연재난에 대비해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재해예방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증평군은 올해 상습 침수 지역인 보강천 일원에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4개소에서 토사 준설 및 지장목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침수 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질벌뜰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통해 사곡리 일원 하천 제방과 교량 시설물을 개량하는 데 75억 원을 투자해 재해 발생 가능성을 대폭 낮추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지난달 전국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증평군에서는 단 한 건의 수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군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재해예방사업의 효과가 확연히 드러난 사례로 평가된다.

증평군은 수해뿐만 아니라 이상기후로 인한 다양한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군민 안전을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중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에 선정되어 총 43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증평군민의 85%가 거주하는 초중리 및 도심 지역을 대상으로 재해 예방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이 사업은 기존의 단편적인 재해 예방에서 벗어나 마을 단위로 재해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정비하는 방식으로 재해 위험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충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어, 재난 취약계층 150명에게 스마트워치를 보급해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도 기여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기후 위기로 인해 변화된 환경 속에서 군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증평군의 재해예방사업은 이상기후와 자연재해가 점차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증평군의 선제적인 대응이 앞으로도 더욱 강화되어 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을 만드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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