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역 서부두물양장에서 발생한 9톤급 어선의 선박화재를 당진소방서 소방정대가 단 2시간 만에 진압하며 인명피해 없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29일 평택해역 서부두물양장에서 발생한 9톤급 어선의 선박화재를 당진소방서 소방정대가 단 2시간 만에 진압하며 인명피해 없는 성과를 거두었다. 겨울 바다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임무를 완수한 이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화재는 오후 1시 20분경 어선 기관실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며 시작됐다. 유류가 연료로 사용되는 선박 특성상 화재는 순식간에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였다. 평택해양경찰서와 당진소방서 소방정대가 공동으로 신속히 대응하지 않았다면, 화재는 더 큰 피해로 확산되었을 것이다.

특히, 소방정대가 사용한 친환경 소화약제인 폼(Foam)과 방수포의 활용은 이번 화재 진압의 핵심이었다. 폼은 유류 화재에 적합한 소화제이며, 방수포는 화염의 확산을 막아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는 단순한 장비 사용을 넘어 철저한 훈련과 준비에서 비롯된 결과다.

김현미 소방정대장은 “선박 화재와 사고에 대비해 다양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의지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헌신하겠다는 약속이다.

해상 안전은 단 한 번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경과 소방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선박 화재 대응 훈련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당진소방서 소방정대와 평택해경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은 해상 안전의 모범 사례로 기록될 만하다.

우리 사회는 이들의 노력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선박 화재는 한순간에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최전선에서 싸우는 이들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를 보내자.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