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소방서(서장 박종인)가 숙박시설과 고층 건물 화재 발생 시 필수적인 대피 도구인 완강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홍보하며 시민들에게 안전 의식을 강조하고 나섰다.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이며, 특히 고층 건물에서의 화재는 그 피해가 더욱 치명적이다. 아산소방서(서장 박종인)가 숙박시설과 고층 건물 화재 발생 시 필수적인 대피 도구인 완강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홍보하며 시민들에게 안전 의식을 강조하고 나섰다.

완강기는 고층 건물 화재 시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수단이다. 하지만, 화재 상황에서는 공포와 혼란 속에서 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완강기의 위치를 확인하고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완강기는 공동주택이나 다중이용업소의 10층 이하 층에 설치가 의무화된 피난기구다. 하지만 설치만으로 안전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아산소방서는 완강기의 사용법을 시민들에게 명확히 알리며, 안전한 대피를 위한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완강기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1. 완강기 후크를 지지대에 연결한다.

2. 지지대를 창밖으로 밀어 고정한 뒤 릴스를 던진다.

3. 벨트를 겨드랑이 아래에 걸고 올바르게 착용한다.

4. 다리부터 창밖으로 내밀며 대피를 시작한다.

5. 두 손과 발로 외벽을 짚으며 천천히 내려간다.

김용태 예방안전과장은 “완강기 사용법을 사전에 숙지해 화재 발생 시 안전하게 대피하고 인명피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을 당부했다.

화재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소방서의 교육과 홍보 활동은 예방과 대처 능력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시민들의 실천과 준비가 그 생명줄이 된다. 완강기의 위치를 확인하고 사용법을 익히는 데 단 몇 분만 할애해도, 긴급한 순간에는 그 몇 분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안전은 소방 당국의 노력뿐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이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이번 아산소방서의 홍보 활동이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실질적인 대피 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강길주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