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가 지난 3일 다리 중간이 내려앉은 서울 신도림역 인근 보도육교에 대해 안전감찰을 실시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민간 전문가와 함께 육교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전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 살필 예정이다.

행안부는 '안전신문고'를 통한 신고 내용의 접수·처리 과정이 적절하게 진행됐는지도 살핀다는 계획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안전신문고에는 '육교 외형에 변형이 생겨 안전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는데, 이달 2일 오후 4시경 영등포구청으로 전달됐지만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가 발생한 육교는 도림천을 사이로 두고 도림동과 신도림역을 연결하는 보행교다. 제3종 시설물로 분류돼 1년에 두 차례 정기 안전점검을 받아왔으며,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2월 15일까지 실시한 하반기 점검에서 이상 없음을 나타내는 A등급을 받았다.

아울러 행안부는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사 시설물에 대한 전수점검도 벌일 계획이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안전을 위협하는 시설물에 대해서 철저히 원인을 조사하고 관리자의 안전의식을 환기시켜 각종 사고가 예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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