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설 명절을 맞아 공동주택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9일 전국 소방관서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전국 동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번 점검에서 ▲소방시설 전원 차단 및 연동 정지 여부 ▲피난·방화시설 폐쇄 및 훼손 여부 ▲피난 통로 확보 상황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점검 중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입건이나 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불법 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설 연휴 동안 가족들이 모이는 공동주택의 안전을 확보하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 대상은 화재에 취약한 노후 아파트(세대 내 스프링클러 미설치), 지하주차장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공동주택, 자체 점검률이 낮은 아파트 등이다.

소방청은 이번 점검에서 ▲소방시설 전원 차단 및 연동 정지 여부 ▲피난·방화시설 폐쇄 및 훼손 여부 ▲피난 통로 확보 상황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점검 중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입건이나 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불법 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또한, 소방안전관리자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점검 방법에 대한 화재안전 컨설팅을 병행하며, 모바일 앱 **‘아파트아이’**를 통한 대피 계획 세우기 캠페인, 비상 방송설비 개선 홍보, 방화문 유지관리 안내 픽토그램 배포 등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최근 공동주택 및 숙박시설에서 소방시설 유지·관리가 소홀해 다수의 인명피해로 이어진 화재가 발생했다"며 "전국 단위의 불법행위 일제 점검을 연중 정기적으로 추진해 자율 안전관리 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과 홍보를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복합상가 화재 현장에서는 닫힌 방화문과 정상 작동한 스프링클러 덕분에 건물에 있던 310명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었다. 방화문은 유독가스 확산을 막아 피해를 최소화했으며, 옥상 방화문이 열려 있어 150여 명이 옥상으로 빠르게 대피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피난·방화시설 유지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이번 소방청의 일제 점검은 단순한 점검을 넘어 안전 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조치다. 국민 모두가 방화문을 닫고, 피난로를 확보하며,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하는지 관심을 가지는 작은 실천이 안전한 설 명절을 보장하는 첫걸음이다.

김승용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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