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청장 이성룡)과 제주특별자치도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8월 1일 도내 외국인 근로자들의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위험을 신속하게 대응·관리하기 위해 농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E-9) 고용사업장을 점검했다.

제주 북부 지역의 폭염일수가 역대 최다인 18일을 기록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예방이 시급한 상황에서, 최근 다수의 외국인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보건 관리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이날 진행된 점검에서 제주산재예방지도팀과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3대 기본수칙([실외] 물·그늘·휴식, [실내] 물·바람·휴식)의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또한, 근로자 숙소의 냉방·소방시설 구비 상태도 함께 확인했다.

사업장 스스로 폭염 자율 안전점검을 실시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개선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 예방가이드」**를 배포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16개 송출국 언어로 된 안내포스터와 안전보건표지 스티커도 배포하였다.

폭염 ‘주의’ 발령 시 사업장에서는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매시간 10분 휴식을 제공하고, 무더위 시간대(14~17시)에는 옥외작업을 단축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산재예방지도팀은 재해예방기관과 함께 산업현장의 폭염 예방 이행사항을 적극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김병성 제주산재예방지도팀장은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3대 기본수칙인 ‘물-그늘(바람)-휴식’을 제공하고, 폭염 단계별 대응 조치가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관리해 줄 것”을 요청하며, “온열질환 발생 우려 시 즉시 작업을 중지하고, 온열질환에 민감한 근로자와 강도 높은 작업을 수행하는 근로자는 작업 전·후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수종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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