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여름철 식중독 예방 캠페인

최근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장마기간의 집중호우와 그 이후의 무더위로 인해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져 식재료 관리와 조리식품 보관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전했다.

폭염과 열대야, 식중독의 위험

낮 동안의 폭염과 밤의 열대야로 인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다. 식중독균은 32∼43℃의 온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증식하므로,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달음식과 남은 음식 관리

올림픽 기간(7.26.~8.11) 동안 가정에서 치킨, 족발 등 야식을 배달하거나 포장하여 먹는 경우, 바로 섭취하고 남은 음식은 상온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남은 음식을 보관해야 할 경우,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고 재가열하여 섭취해야 한다.

냉장고 보관 요령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8℃ 이하로 보관해야 한다. 냉장실 문 쪽에는 금방 섭취할 음식을 보관하고,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식품은 밀봉 후 냉동실 가장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체용량의 70% 이하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하수 사용 가정의 주의사항

지하수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식수를 반드시 끓여서 사용하고, 지하수를 담은 그릇과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 등을 거쳐 사용해야 한다. 호우로 침수되었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식품은 섭취하지 말고, 정전 등으로 장시간 냉장·냉동환경에 보관되지 못한 식품은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

식중독 예방 수칙 준수 당부

식약처는 올해 여름이 평년보다 폭염일수가 많을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손 씻기, 익혀 먹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한 생활과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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