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 인명구조 활동모습

다가오는 추석 연휴 동안 소방헬기가 24시간 비상 출동 체제를 갖추며 긴급 환자 이송과 재난 대응에 나선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 17개 소방항공대 소속 소방헬기 31대와 500여 명의 항공 인력을 비상대비 태세에 돌입시켰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는 주말까지 이어져 이동 인구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고속도로와 국도 등 주요 도로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 특히 구급차가 긴급 환자를 신속하게 병원에 이송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가능성이 크다. 이를 대비해 소방항공대는 각종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통합 출동 체계를 마련하고, 골든타임 내 환자를 이송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강원도 인제군 방태산에서 길을 잃은 A씨(50) 일가족은 소방헬기의 신속한 출동 덕분에 안전하게 구조된 바 있다. 이처럼 긴급한 구조가 필요할 때, 소방헬기는 응급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어 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동안 소방헬기는 총 229건 출동하여 191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주된 출동 원인은 교통사고와 질환으로 인한 응급환자 이송이 가장 많았으며, 산행 중 낙상으로 인한 부상이나 산불 대응 출동도 뒤를 이었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소방헬기가 도로 정체와 상관없이 응급환자를 골든타임 내 병원에 이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산행 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소방차 길 터주기에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승용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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