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사진 자료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산재예방지도팀은 10월 16일,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 소속 종합건설업체 대표자들과 함께 지역 건설현장의 재해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에서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건설 현장의 안전 문제를 논의하고, 특히 추락 재해와 같은 중대 재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간담회에서는 건설업계에서 발생하는 중대 재해의 현황이 상세히 보고되었으며, 중대재해처벌법과 최근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령의 주요 내용이 소개되었다. 특히, 현장에서 안전 보건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업체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이 논의되었다. 건설업계는 지속적으로 재해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특히 추락 사고는 사망 사고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심각한 문제다. 2024년 2분기 기준으로 전국에서 재해조사를 받은 사망자 296명 중 36.8%에 달하는 109명이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통계는 건설업계에서 추락 재해가 얼마나 큰 위협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

간담회 후, 참석자들은 건설 현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건설현장에서 안전 의식을 고취시키고, 특히 고위험 작업인 고층 작업과 비계 작업 등에서의 안전장비 착용을 강조하며,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교육과 홍보 활동이 포함되었다.

김병성 제주산재예방지도팀장은 건설업체 대표들에게 "위험성평가 중심의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구축해, 건설현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평가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시스템이야말로 산업 재해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건설업체들이 법적 요구 사항을 정확히 이해하고,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건설업계가 협력하여 건설 현장에서의 안전을 강화하고, 중대 재해를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사항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켜, 제주 지역의 건설 현장이 보다 안전하고 재해가 없는 환경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강길주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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