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와 함께하는 금정산 산행 및 산불 예방 캠페인 실시

북부소방서는 가을철 등산객이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금정산에서 산악구조 훈련과 산불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조대원 및 의용소방대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금정산 주요 등산로와 위치별 국가지점번호판을 점검하고 산불 취약지역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평소 단독 산행이 어려운 장애우 18명과 함께 금정산 북문에서 고당봉 정상까지 동반 산행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장애우와 구조대원들이 한 팀을 이루어 산행을 함께하며,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참가자 중 한 장애우는 “산행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잡아주는 손 덕분에 외롭지 않고 즐겁게 마칠 수 있었다”며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서 아름다운 금정산을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준 북부소방서 구조대원과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원남·안옥선 북부소방서 구조지역 의용소방대장은 “이번 산행을 즐겁게 함께해 준 구조대원, 의용소방대원들, 그리고 밝은 웃음으로 참여해준 장애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가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모두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산행 및 캠페인은 금정산의 가을 속에서 서로의 손을 맞잡고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북부소방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안전과 화합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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