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원 직원들 교통 통제하에 화재 진압중인 모습

국토안전관리원(원장 김일환)은 17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동진대교에서 특수교량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교량을 통과하던 전기차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교량 케이블이 손상되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새만금동진대교는 부안군과 군산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1,258m의 사장교로, 2022년 8월 준공된 최신 교량이다. 사장교는 케이블을 이용해 상판을 지지하는 특수교량의 일종으로, 관리원은 2008년부터 국토교통부의 위탁을 받아 전국 국도상의 특수교량 33개교에 대한 유지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부안군, 부안소방서, 부안경찰서 등 관계 기관들이 참여했으며, 50여 명의 훈련 인원이 비상 출동, 교통 통제, 인명 구조, 재난 수습 및 복구 등 재난 대응 전반을 점검했다. 실제 재난 상황에 준하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대응 체계를 꼼꼼히 살펴봄으로써 훈련의 실효성을 높였다.

김일환 국토안전관리원 원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특수교량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할 수 있었다”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교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들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늘어나는 교통량과 함께 전기차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한 대비책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교량 안전이 국민 생활에 직결된 만큼, 관련 기관들의 지속적인 협력과 대응 체계 개선이 필수적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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